중앙회, 수성새마을금고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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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안산갑 후보. 이병주 기자
오는 4·10 총선 경기 안산갑에 출마하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지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오전 수성새마을금고 현장을 방문해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받은 ‘사업자 대출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137.10㎡(41.47평) 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한 뒤 이듬해 아파트를 담보로 20대 대학생 딸 명의의 11억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후보는 해당 대출금으로 아파트 매입 당시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여원을 갚았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는 등 채무를 상환했다.
이에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매매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사기 대출’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업자 대출은 대출금을 대출 시점 3개월 이내에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는 사실 증명을 해야 하는데, 당시 양 후보는 장녀 명의로 된 억대 물품구입 서류를 금고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 후보의 장녀가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파악돼 해당 서류가 위·변조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 후보는 “사기 대출이 아니라 편법이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사기 대출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다.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