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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버스노조와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 사이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버스 7천2백여 대가 오늘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당장 출근길 시민들 불편이 크겠는데요?

[기자]

네, 제가 첫차 운행 시각쯤부터 이곳 여의도 환승센터에 나와 있었는데요.

파업 소식을 모른 채 정류장까지 왔다가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출근시간이 되면서 혼란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서울 시내 버스 7천3백여 대의 약 97%에 해당하는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막차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 4백여 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세부 노선과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자치구 홈페이지, 120 다산콜재단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임금 협상이 결렬됐어도, 양측이 합의할 가능성이 남아있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사 양측은 본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협상 결렬 직후 버스노조 측 입장 들어보시죠.

[박점곤/서울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결과가 좋지 않아서 죄송하고요. 노조도 마찬가지지만 사용주나 서울시나 각자 이건 생각을 좀 해봐야 합니다."]

양측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자정을 넘긴 새벽 2시까지 협상을 이어가다, 새벽 2시 20분쯤 협상 결렬을 최종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비롯해 호봉 제도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에 임금 6.1% 인상안이 담긴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한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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