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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어제 하루만 512명 휴학계 제출
오늘 40개 의대에 2000명 배분 발표

지난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에서 교수와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 40개 의대에 늘어나는 정원 2000명을 얼마나 배분할지 20일 발표하며 ‘굳히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대생 반발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의대생 중 절반 가까이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했다. 최근 8일간 3000명 가까이 급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19일) 하루 동안 전국 11개 의대에서 유효한 휴학계가 512건 접수됐다. 기존에 낸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2개교 3명이었다. 지금까지 제출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총 8360건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44.5% 수준이다.

유효한 휴학계는 학과장 서명, 학부모 동의 등 각 대학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켰다. 의대 학과장이 학생의 휴학 신청에 동의해준 셈이다. 지난달 말까지 집계한 휴학계는 유효한 것과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을 합쳐 1만3000여건이다.

앞서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대생 단체가 동맹휴학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자 유효한 휴학 신청이 빠르게 늘었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511명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8일간 2926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유효한 휴학 신청이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어 각 대학이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군 입대나 개인 사정이 아닌 동맹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

수업 거부는 8개 대학에서 확인됐다.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의대들은 개강을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부터 휴강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상 1년에 30주 이상 수업일수만 확보하면 돼 집단 유급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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