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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24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선대위 이름을 ‘파란불꽃’으로 지었다. 조국혁신당은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불꽃이 돼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이름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차용해 민주당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전환을 선언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조국 대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맡았다. 황현선 총괄본부장, 유대영 종합상황실장, 조용우 비서실장, 서왕진 정책본부장, 이해민 국민소통미디어본부장, 윤재관 전략본부장, 서남권 조직본부장, 오필진 홍보본부장도 각각 임명됐다.

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 대표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오늘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파란불꽃선거대책위원회의 돛을 올렸다”며 “파란 불꽃은 우리 조국혁신당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꽃은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파란색을 띤다”며 “파란불꽃선대위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태워버릴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선명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 당사에는 “검찰 독재 조기종식”, “3년은 너무 길다”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구체적 표현만 쓰지 않았을 뿐 사실상 대통령 탄핵을 의미한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독재 9속도로”라고 적힌 글이 담긴 그림을 공유했다. 글 밑에는 고속도로 표지판에 ‘윤석열 특검, 김건희 특검, 한동훈 특검’이라고 적혀 있다. ‘9속도로’는 구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전날 제주 4·3 평화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스로 모시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극단주의자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며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심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조 대표를 “극단주의자”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하며 역공세를 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위험은 남아 있다. 조 대표, 황운하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군 일부가 재판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이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선대위가 어떻게 대응할 방침이냐’고 묻자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희는 사법질서를 지키고 있고 그 절차에 따라 가고 있다”고 답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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