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AP뉴시스
일본 훗카이도에서 50대 신문배달원이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올해 홋카이도에서 곰의 공격을 받아 사람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1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홋카이도 후쿠시마초 한 주택가에서 신문 배달원 A씨(52)가 곰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새벽 2시50분쯤 인근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이 곰이 A씨를 습격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를 신고했다.
이 주민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내 앞에서 곰이 사람을 덮치는 것을 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곰의 몸 길이는 1.5m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근처 숲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지역 사냥협회 사냥꾼들이 공조, 해당 곰을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야생 곰이 주택가 근처까지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사람이 곰에 물려 다치거나 사망한 사례는 85건이었다.
일본 환경성은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이 아니더라도 곰을 사살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