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 100대 CEO]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체제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말 단행한 인사에서도 그를 향한 정 회장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었다. 정 회장은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에서 사라졌던 부회장직을 다시 그에게 맡기며 부활시켰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사장)에 오른 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는 등 현대차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장 부회장은 원래 삼성 공채 출신이다.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다 닛산, 노무라 증권 등을 거쳐 2011년 현대글로비스 기획 담당 상무로 현대차그룹에 첫발을 들였다.

그리고 이듬해 현대차로 자리를 옮겨 생산개발기획사업부장, 고객가치담당, HR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 공채 출신이 아닌 그가 본격적으로 내부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제네시스’ 사업 본부를 맡으면서다. 현대차그룹의 첫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시장에 안착시킨 것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앞세워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고위직 들만 타는 자동차였던 제네시스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때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르게 된다.

장 부회장이 이끈 현대차는 더욱 승승장구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기민한 시장 대응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했다.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IPO 성공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도 성공하며 매년 실적을 끌어올렸다.

부회장직에 오른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현대차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다. 장 부회장은 정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

올해 현대차가 마주한 경영환경은 썩 좋지 못하다. 예측 불허의 국제 정세,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급변과 무역 갈등, 소비자 우위 시장과 전기차 캐즘, 신흥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도전, 기술 혁신 가속화와 이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장 부회장은 상품 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원가·품질을 아우르는 완성차 가치사슬(가치사슬) 전반을 관할하면서 성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장 부회장은 기획조정 담당을 겸직, 그룹 차원의 전략 기획과 신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수소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정 회장과 함께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맡으며 수소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수소 사업은 올해 초 가동한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 매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다. 또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자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부회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는 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49 "상호관세 8월 1일부터, 연장 없다"… 못박기 나선 트럼프 랭크뉴스 2025.07.09
53248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 폭격한다”…트럼프 발언, 알고 보니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5.07.09
53247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 토막’…HBM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랭크뉴스 2025.07.09
53246 "코인 500% 수익 보장" 1700명 속여 192억 가로챈 60대 결국 랭크뉴스 2025.07.09
53245 [사설] ‘트럼프 관세’ 타깃 된 한국…정교한 윈윈 카드로 국익 지켜야 랭크뉴스 2025.07.09
53244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 안 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43 "연장 없다" 못 박은 트럼프…"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7.09
53242 “형편 어려운 학생 꿈 포기 않게”…노부부의 아름다운 기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7.09
53241 “간도 크지”…단속차량 동선 파악 위해 ‘위치추적기’ 붙인 불법 마사지 업소 결국 랭크뉴스 2025.07.09
53240 아차 싶었나…트럼프 “상호관세, 8월 1일서 재연장 없다” 랭크뉴스 2025.07.09
53239 “주4.5일제? 하루라도 쉬고 싶다”… 택배기사엔 딴 나라 얘기 랭크뉴스 2025.07.09
53238 인류의 희망, 믿습니까? [그림판] 랭크뉴스 2025.07.09
53237 윤석열, 에어컨 없는 구치소 가나…“내 집이다 생각하면 살 만” 랭크뉴스 2025.07.09
53236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35 트럼프 “한국, 8월1일부터 25% 관세” 랭크뉴스 2025.07.09
53234 소득 늘었지만 돈 안 썼다… 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7.09
53233 여혐론자 협박메일에 여대 발칵… 학내 보안 강화 목소리 랭크뉴스 2025.07.09
53232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첫 소환…‘VIP 격노설’ 밝힌다 랭크뉴스 2025.07.09
53231 과거와 다른 무대응 기조… ‘내로남불’ 지적받는 민주 랭크뉴스 2025.07.09
53230 [사설] 여당의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시도, 국민이 납득하겠나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