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장남 최인근(30)씨가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휴직하고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씨가 휴직하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의 3자녀 중 SK그룹에 근무하는 사람은 장녀 최윤정 씨만 남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세 자녀 중 막내인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인턴십을 마치고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1995년생인 그는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을 거쳐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북미 법인이자 투자 자회사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했다.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장남인 최인근 씨와 어깨동무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근 씨는 휴직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차녀 최민정 씨처럼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장교 출신인 민정 씨는 2019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인트라(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을 하는 조직)에서 약 1년간 근무하다 휴직한 뒤 인공지능(AI) 의료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인근 씨가 휴직 결정을 내린 데는 어머니 노 관장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인근 씨를 비롯한 세 자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노 관장을 특히 걱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녀들은 국내외에서 노 관장과 자주 시간을 보냈는데, 장녀 최윤정 씨와 차녀 민정씨는 결혼해 가정을 꾸린 만큼 인근 씨가 가장 교류가 많은 편이다.

노 관장은 어릴 때부터 인근 씨를 꼼꼼히 챙겼다. 인근 씨는 과거 소아 당뇨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노 관장은 인근 씨가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2년 넘게 하와이에서 지내기도 했다.

아직은 구체화된 게 없지만 그룹 후계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이다. 인근 씨는 최 회장과도 사이가 돈독하고 교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함께 테니스를 치거나, 서울 도심에서 외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작년 11월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행사 때는 윤정 씨와 함께 최 회장 옆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인근 씨가 일하던 패스키는 북미 시장에서 에너지 설루션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통합 과정에서 미국 법인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등이 핵심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북미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계속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75 [속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두 달 만에 다시 2% 랭크뉴스 2025.07.02
50174 [고정애의 시시각각] 공직이 당직인가 랭크뉴스 2025.07.02
50173 화장품도 '키링'으로…요즘 애들의 뷰티 활용법 랭크뉴스 2025.07.02
50172 "더워서 생수 한 병 샀다가 통장 다 털렸다"…'워터보이즈' 주의보 뜬 美,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02
50171 서북도서 北 기습상륙 대응은…백령도·연평도 ‘전략무기’ 배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7.02
50170 [속보]'영끌' 원천봉쇄…금융위 "'연소득 내' 신용대출에 카드론 포함" 랭크뉴스 2025.07.02
50169 '사랑과 전쟁' 온탕과 냉탕 오간 미국-이란 70년 역사 [중동전쟁②] 랭크뉴스 2025.07.02
50168 임은정 김태훈 등 윤석열 정부 때 찍힌 검사들 화려하게 부활 랭크뉴스 2025.07.02
» »»»»» [단독] 최태원 아들 최인근, SK E&S 휴직... 스타트업 준비 랭크뉴스 2025.07.02
50166 다자녀 가구엔 ‘반값 혜택’이 뒤따르지···두산·LG·키움 경기 직관 ‘꿀팁’ 랭크뉴스 2025.07.02
50165 내년도 최저임금 합의 실패…노 “1만1260원”, 사 “1만110원” 랭크뉴스 2025.07.02
50164 [단독]‘자격미달 업체’ 용역보고서···전남, 알고도 ‘전남도기록원’ 부지 선정 랭크뉴스 2025.07.02
50163 “아 더워”…낮 최고기온 36도까지 오른다, 열대야도 계속 랭크뉴스 2025.07.02
50162 [단독] 신혼 버팀목대출 기준 상향도 취소…"왜 서민 대출 줄이나" 부글 랭크뉴스 2025.07.02
50161 9월부터 예금 1억까지 보호…단통법 10년 만에 폐지 랭크뉴스 2025.07.02
50160 이 대통령 “부처의 왕 노릇”···통합·분리 반복된 기재부, 중요한 것은 ‘운용의 묘’ 랭크뉴스 2025.07.02
50159 [단독] 윤 관저 유령건물 공사비 ‘1억 공백’…자금 출처로 국정원 거론 랭크뉴스 2025.07.02
50158 “소득·부동산·부모”…20대부터 쌓이는 부의 속도가 다른 이유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7.02
50157 지하철서 '엄카' 찍고 출퇴근한 40대 아들…1800만원 물게 됐다 랭크뉴스 2025.07.02
50156 [단독] "월 10만원씩 18년 내면 5000만원"…국정위, 아이펀드 추진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