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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여야가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세비 외 수입을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세비 외 수입은 축의금,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 그리고 처가 장모로부터 간혹 생활비 지원을 받은 것들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다만 청문회 내내 세부 금액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답변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연합뉴스


김 후보자가 처음으로 ‘세비 외 수입’의 구체적 내역을 밝힌 건 이날 오전 11시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처가의 지원금’을 처음 언급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두 차례가 있었다”는 설명만 반복해왔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2월 결혼했고 2020년 11월 장인상을 치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 시점에 현금을 집중적으로 쌓아둔 게 아니라 매해 분산돼, 그때그때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루어진 그런 행사들에 비추어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한 건 오전 11시 42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조의금과 출판기념회 수입은 각각 1억~1억5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축의금에 대해서는 명확한 액수를 밝히는 대신 “당시 받은 축의금은 모두 친정집(처가)에 드렸다”며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 필요할 때마다 200만~300만원씩 지원받았고 5년간 합산해 보니 약 2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의원 질의 듣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연합뉴스


김 후보자의 어림잡은 답변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구체적인 액수를 재차 물었다.


김 후보자는 “결혼식 하객이 3000~4000명 정도였고, 공식 카운터에서는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지인들이 건넨 봉투 등을 포함하면 약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의금에 대해서는 “약 1억6000만원 정도”라고 답했으며, 출판기념회 수입은 “첫 번째가 약 1억5000만원, 두 번째가 약 1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장모로부터 받은 생활비에 대해서는 “처가에 드린 축의금이 생활비 부족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라며 “생활비로 200만~300만원씩 받아 5년간 2억원 이상 지원받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현금으로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처음에는 기타 소득만 있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출판기념회, 축의금, 장모 지원금까지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세비 외 수입은 가족 행사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며 “사회적 통념을 넘지 않으며, 불법 자금은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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