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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조만간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권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 출마를 두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여론을 살피며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 개최되는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되는데, 이 선거의 승패가 한 전 대표에게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탓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YTN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말에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며 “여러 의견이 5 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그렇다면 이제 남은 두 달 반 정도에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심을 할지 굉장히 궁금하고 다만 지금 주변에서는 조금 부정적 여론을 더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예를 들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원내대표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고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겠지만 당내에 있는 의원들이 아직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제일 높다”고 전망했다.

또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어려운 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우려된다)”며 “당장 또 내년에 지금 지방선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이재명정부가 아마 1년 동안 잘하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한계 신지호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 출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한 전 대표는 최강 병기이기도 하지만 최종 병기로,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역시 함께 고민해 보자”고 했다고 신 전 의원은 전했다.

반면 비한(비한동훈)계 진영에서는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에서 “당 대표 선거에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며 “대선 기간에도 경선에서 떨어지자마자 당원 모집에 나섰다. 지지자뿐 아니라 본인도 당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좌판을 깔고 전국적으로 당원을 모집해 당내에 굉장히 세력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 모집의) 목표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는 것임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 탈락 이틀 후인 지난달 5일부터 자신의 SNS에 “당원 가입,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라는 게시글을 올린 후 최근까지도 공개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해 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대선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아직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정치적 결정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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