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기 조심하세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조선DB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지카바이러스는 보통 숲모기가 옮기며 감염되면 피부가 붉게 변한다. 발진, 발열, 결막 충혈, 근육통이 나타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40대 남성 A씨가 최근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 상태는 호전 중이라고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숲모기가 옮기며 수혈, 성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잠복기는 3~14일이다. 치사율이 낮고 충분히 휴식하면 회복된다. 드물게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날 때도 있다. 임신했을 때 감염되면 조산·사산하거나 아이가 소두증(小頭症)으로 태어날 수 있다. 소두증은 두뇌가 발육 부전으로 작아지는 것이다.

세계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2023년 5만6601명, 지난해 4만4597명, 올해 5월까지 1만2660명 나왔다. 발생 국가(2023년~올해 5월)는 브라질(10만8897명), 볼리비아(1496명), 아르헨티나(1252명), 태국(1106명), 인도(151명), 싱가포르(47명) 순이다.

국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40명 발생했다. 그 가운데 39명은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몰디브, 인도네시아 같은 해외 유입이다. 1명은 실험실에서 감염됐다. 직전 감염 환자는 2023년 2명이다. 질병청은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지역인 동남아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질병청은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할 때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모기 기피제와 모기향을 준비하고 모기장이나 방충망이 있는 숙소에서 머물러야 한다. 여행 중 풀숲이나 산을 피하고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서 귀국한 뒤 2주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 즉시 방문해 해외 여행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귀국 후 4주간 헌혈과 성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20 [속보] 中신화통신 "시진핑, 트럼프 요청으로 5일 통화" 랭크뉴스 2025.06.05
48319 [속보] 중국 신화통신 "시진핑, 오늘 저녁 트럼프와 전화 통화" 랭크뉴스 2025.06.05
48318 美 4월 무역적자, 전월比 16% 감소 랭크뉴스 2025.06.05
48317 중국 신화통신 “트럼프가 요청해 시진핑과 전화 통화”˙˙˙한국은? 랭크뉴스 2025.06.05
48316 중국인 제작 5·18 왜곡 게임, 게임위 “글로벌 삭제 요청 추진” 랭크뉴스 2025.06.05
48315 中신화통신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 통화" 랭크뉴스 2025.06.05
48314 김밥 먹으며 3시간40분 토론…'이재명식 국무회의' 첫 선 랭크뉴스 2025.06.05
48313 ECB, 금리 0.25% 인하… 예금금리 연 2.00% 랭크뉴스 2025.06.05
48312 [속보] "시진핑-트럼프 통화"< 신화통신> 랭크뉴스 2025.06.05
48311 피할 수 없는 외교의 시간…李, G7 가야 실타래 푼다 [View&Insight] 랭크뉴스 2025.06.05
48310 한수원, 속전속결 계약 체결···체코 원전, 수익성·법적 논란 ‘폭탄’ 그대로 랭크뉴스 2025.06.05
48309 김문수, “자리 다툼할 때 아니”라는데…‘당 대표 출마’ 모락모락 랭크뉴스 2025.06.05
48308 기재부, 지역화폐 포함 추경안 편성 착수···‘30조+α ’ 예상 랭크뉴스 2025.06.05
48307 윤석열 부부 의혹 총망라‥최대 120명 검사 동시수사 랭크뉴스 2025.06.05
48306 트럼프, 이란 등 12개국 국민 美 입국 전면 금지… 북·러는 제외 랭크뉴스 2025.06.05
48305 군산 공장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추락사 랭크뉴스 2025.06.05
48304 '미래 먹거리' 시스템반도체 세계적 전문가…김수환 교수 별세 랭크뉴스 2025.06.05
48303 미분양 증가·청약 흥행 실패에도… 부산서 4552가구 추가 공급 랭크뉴스 2025.06.05
48302 이철규 의원 아들, 대마 구매 최소 9차례 시도… 아내와 번갈아 흡입 랭크뉴스 2025.06.05
48301 이 대통령, 이틀째 ‘진관사 태극기’ 배지…불탄 모서리에 서린 숙연한 역사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