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당선 확정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의 개표가 4일 새벽 완료됐다. 선거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득표율 49.42%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쯤 개표율이 100%에 도달했다. 전날 개표를 시작한 지 8시간 22분 만이다. 선관위는 4일 오전 6시에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했다.

개표 결과 이 당선인은 모두 1,728만7,513표(49.42%)를 얻었고, 김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획득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8.27% 포인트(289만1,874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1만7,523표(8.34%)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득표율 0.98%)를,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3만5,797표(득표율 0.10%)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상대로 득표율 차이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3일 오후 11시 15분쯤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 당선인의 당선 '유력' 판단을 전망했다. 그로부터 25분쯤 뒤에는 당선 '확정' 판단이 내려졌다.

다만 이 당선인의 경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사한 투표 출구조사 결과에는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 당선인은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과적으로 과반 득표율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일보

장재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