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을 떠난 사람이지만 신념과 양심마저 버리고 내란 세력과 야합하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27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며 "이낙연 상임고문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낙연 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며 "권력을 향한 탐욕에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사람이 괴물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대변인은 "온갖 궤변으로 자신의 내란 본색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며 "내란세력, 극우세력도 모자라 온갖 구태 세력을 끌어 모아 내란 연장을 획책하는 국민의힘의 텅 빈 내란 텐트에 탐욕과 배신의 썩은 내만 진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김문수·이낙연 연합은 '공도동망'…변절자들의 야합"
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공도동망(같이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낙연 고문을 맹비난했습니다.
김민석 위원장은 오늘(27일) '진짜보수·민주보수 선언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승패와 의미를 예측하게 하는 상징적 사건이 같은 날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각각 선언됐다"며 "이기는 연합은 '진짜보수·민주보수 선언'이고 지는 연합은 '김문수·이낙연 야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진짜보수·민주보수'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헌법 정신 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고, 김문수·이낙연 협잡이 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반헌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두 분을 보면서 확실하게 감점이 보장되는 감점 파트너를 찾았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정치적 의미와 감흥도 없는 것을 헤아리지 못하는 두 후보의 계산 기능의 붕괴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상임고문을 향해선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고문은 민주당에서 경선을 불복하며 내란을 꾀하다가 여의치 않자, 밖에 나가서 이준석 후보와 결합했다가 버림받았다"며 "김문수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되면서 젊은 시절부터 추구해 온 사쿠라 행보의 대단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 시절 전두환 칭송 기사로 시작했던 그의 젊음이 내란 세력의 본격적인 결합으로 노년의 막을 내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오늘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화 세력의 온갖 단물을 빨아먹고 내란 세력이 된 변절자들의 연합"이라며 "네거티브의 부정적 연합으로 이번 선거를 마무리할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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