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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000톤급 화물선, 해안 주택 앞마당 덮쳐"
"침실 5m 떨어진 지점서 멈춰...큰 피해 없어"
"항해 시 적절한 항로 벗어나...경위 조사 중"
컨테이너선 NCL 살텐호가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의 바이네셋 외곽 트론헤임 피오르드 인근 해안 주택 앞마당에 좌초했다. 트론헤임=AP 연합뉴스


당직 항해사가 잠든 사이 1만1,000톤급 대형 화물선이 좌초해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황당한 사고가 노르웨이에서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해안 당국은 22일 오전 5시 32분쯤 트론헤임 피오르드 해안에서 길이 135m의 1만1,000톤급 컨테이너선 'NCL 살텐'이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항로를 벗어나 해안가의 한 주택 앞마당에 좌초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선장과 선원 등 총 16명이 탑승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가 좌초한 주택의 주인 요한 헬베르그는 사고 당시 깊이 잠든 상태였다. 배가 그의 집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을 먼저 목격한 이웃이 헬베르그를 찾아가 사고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잠에서 깬 헬베르그가 밖을 내다봤을 때 목격한 건 앞마당을 침범한 거대한 컨테이너선 뱃머리였다. 배는 침실에서 불과 5m 떨어진 지점에 멈춰 서 있었다. 이 사고로 주택 보일러 파이프가 파손됐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헬베르그는 노르웨이 매체 'TV2' 등에
"배가 (우리집) 바로 옆 바위에 부딪혔다면 배가 솟아올라 집에 세게 부딪혔을 것이다. 무섭다기보다는 우습다"
고 털어놨다.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 피오르드에서 135m 길이의 배가 좌초된 후 해당 선박을 배경으로 자신의 집 옆에 서 있는 요한 헬베르그. 트론헤임=AP 연합뉴스


현지 언론은 해당 컨테이너선이 향해할 때 적절한 항로로 진로를 바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박 좌초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항해사의 졸음 운전을 의심하고 있다. 벤테 헤틀란드 NCL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심각한 사고이나 부상자가 없어 다행"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인양 작업과 관련자들의 구조 작업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 당국은 부상자나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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