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인 함익병 씨가 "50대 이상 남자라면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없다"는 등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언론의 왜곡·조작"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함 위원장은 어젯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더의 자질'과 관련한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댓글에 '룸살롱 발언'에 대한 의견이 게시되자 직접 답변을 남겼습니다.
"함 씨의 발언이 맞는 말이지만 삼켜야 될 말이 있다"며 선대위원장으로서는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자 함 위원장은 "좌편향 언론의 왜곡되고 조작된 기사 내용만 읽었냐"며 "3분 정도 분량의 방송 내용을 직접 봐달라"고 답했습니다.
보도하는 일부 언론이 문제일 뿐 선대위원장으로의 발언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함익병/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출처: 유튜브 '함익병')]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 그러는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두 번은 다 가게 되죠."
함 위원장은 또 "이준석 후보 생각하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글에는 "그러길 원하시냐?"고 웃으며 답한 뒤 "개혁신당 당원이냐"고 되묻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과거에도 독재를 찬양하고 여성비하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는 함 위원장은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은 분이라는 걸 안다"는 글에는 "처음 겪는 일도 아니"라며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앞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룸살롱에서 친구들과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는 사람은 없다"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함익병/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출처: 유튜브 '함익병')]
"여러분 룸살롱 가서 친구 세 명이 술 먹다가 이렇게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 보십시오. 적어도 그 사진은 룸살롱은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준이 한심해 대응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도 "이준석 캠프의 선대위원장이라니 한마디만 한다, 그냥 속물로 살라"고 꼬집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불쾌하다, 50 60대 남성들을 욕보이지 말고 퇴장하시길 바란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도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