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가 39.3%의 지지도를 보이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1.3%p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이달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로 3위를 차지했다. 기타 후보는 1.1%,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8%, 0.9%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2주 전 양자대결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3%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2.3%p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7.9%p에서 11.3%p로 크게 줄었다. 지지층 분석 결과,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7.2%, 진보층에서 85.4%의 견고한 지지기반을 보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94.0%, 보수층 70.1%의 지지를 확보했다. 선거 향배를 가늠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8%로 김문수 후보(31.6%)를 크게 앞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71.3%), 인천·경기(50.8%) 등 호남과 수도권에서 우세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52.4%), 강원·제주(53.7%) 등 영남권과 보수 강세 지역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에서는 이재명 후보(57.3%)가 김문수 후보(36.0%)보다 21.3%p 앞서 실제 지지도 격차보다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무선 임의걸기 방식에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8%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