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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밤 진행된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와 관련해 “행정 전문가로서 경험이 있는 김문수 후보의 안정감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 부터)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토론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웠지만 김 후보만의 장점이 충분히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김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통해 본인의 삶을 시작했던 분이라 약자의 설움을 잘 안다”며 “경기도 행정책임자 출신으로 노동 약자의 아픔과 기업의 성장을 어떻게 잘 조화시킬지 아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신 대변인은 “무지와 무책임, 준비가 안 된 토론의 전형이었다”며 “불리한 주제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상황에 맞게 잘하면 된다’ ‘점진적으로 하겠다’ 등의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관련해선 “이공계 전문성이 있는 후보답게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도 “오랜 시간 행정 경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김 후보 토론에 대한 긍정적 자평과는 별개로, 당의 공보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셀프 팩트체크’ 등 현안 대응 능력이 경쟁 후보보다 현저히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난 18일 밤 9시 30분 ‘팩트체크를 팩트체크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 등이 김 후보의 노란봉투법 발언을 거짓이라고 팩트체크한 게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회가 끝난 이후인 밤 10시 48분,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론’ 주장 관련 반박 팩트체크까지 모두 2건의 입장문을 냈다.

반면 민주당은 토론 시작 17분 뒤인 밤 8시 17분에 첫 메시지를 낸데 이어, 토론회 종료 직후인 밤 10시 23분까지 모두 17건의 상대 후보 공세 관련 반박 팩트체크를 쏟아냈다. 현역 의원 3명을 보유해 107석 국민의힘보다 당세가 현저히 약한 개혁신당조차 모두 8건의 입장문을 냈다. 토론회 관련 총평도 하루가 지나 발표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과 개혁신당은 토론 종료 직후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대 대선 토론회 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토론 도중 10여건의 팩트체크 공방을 주고받아 ‘토론보다 뜨거운 물밑 공방’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토론이 방대한 주제에 걸쳐 진행된 만큼 여러 분야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거치느라 대응이 다소 느렸는데, 앞으로 잘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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