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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 배우 황정음(40)이 광고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배우 황정음. /뉴스1

1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15일 오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삭제했다. 12일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지면 광고에선 황정음만 지웠다.

이벤트도 조기 종료했다. 뉴케어는 “광고 캠페인 가족수 맞히기 댓글 이벤트 조기종료 안내”라며 “본 이벤트는 내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오늘(15일) 18시까지 참여해준 분들에 한해 경품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뉴케어 광고 포스터를 그대로 올려놓은 상태다. 이 광고에는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주연들이 출연했다. 하이킥 종방 후 이야기를 담았으며, 황정음과 최다니엘이 결혼해 딸을 낳은 모습이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SBS플러스 예능 ‘솔로라서’도 “소속사에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입장에 따라 편집 여부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황정음은 이 예능에서 이혼 후 두 아들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20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황정음은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13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 심리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은 2022년 12월까지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 회사 자금 43억4000여만원을 횡령, 이 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황정음 측 변호사는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의도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자신의 명의로 투자했다가 이번 사건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 또 “기획사의 수익 대부분은 피고인의 연예 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구조”라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보유 중인 부동산을 처분해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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