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메시지와 관련해 "그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남 영암에서 민생 투어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봤다"면서, "김문수 후보도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 것인지 이 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 대결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다가 무산된 사태를 두고는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인데 선출된 후보가 됐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 내란 동조 세력 국민의힘에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힘 또는 김문수 후보가 해야될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전남 화순을 방문해서는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싸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로 동학 혁명의 날"이라며, "반역사 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