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칠곡군 한 상가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러시아 소총 반입’ 제보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테러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들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김민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대책대응팀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테러 위협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한테 온 문자만 말씀드리면 ‘(저격용)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얘기가 있다”라며 “또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활동했던 특정 내란 세력이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그 쪽 사람들과 접촉을 통해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는 전언이 많은 분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들은 제보센터를 통해 다 종합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이 위협 자체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넘길 수 없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실제 우리 후보가 피습당하기도 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