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후보 교체로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김문수 후보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 측은 "낮 12시 35분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중 전 당원 투표를 거쳐 내일 오전 10시 전국위 의결을 거쳐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교체를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김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결과에 따라 후보 교체 절차의 중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