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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 공격
"한국 보수 진영, 또 한번 궤멸될 것"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최종 2인'에 들지 못해 탈락했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당의 지도부를 겨냥해 "천벌 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고 썼다. 이어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주장이 맞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고 나선 김 후보를 두둔했다. 전날 김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들어오시냐"라고 말한 것을 가리키는 언급으로 보인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는, 일종의 '저주'까지 퍼부었다. 비속어 표현인 '두 놈'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대통령과 당 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 빨리 단일화를 하라"며 사실상 '후보직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7일에도 자신의 경선 과정에 대해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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