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다음 주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를 맡은 서울고법은 "오는 12일 예정된 공판과 관련해 피고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공판기일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두 차례 공판 기일에 출석할 때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법원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법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를 두고 법원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윤 전 대통령에게만 지나친 편의를 봐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