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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직후 한미 정상간 조속한 통화 성사에 관심 부탁"
4월 3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진행된 한미일 3국 외교수장 회동에 앞서 조태열(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관세 협의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통화는 양측이 각국의 상황 변화에 따른 소통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최근 한미 통상 당국간 관세 협의가 상호 호혜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다만 한국 내 대선 정국 등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양국 간 통상 협의와 관련 해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갖는 차별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조 장관은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 동안 흔들림 없는 지지을 보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6·3 대선 이후 한국의 신정부가 빠르게 안착하고 한미간 협력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선 직후 양국 정상 간 조속한 통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미 상호방위조약 △확장억제 등 굳건한 한미 방위역량 △무역·투자 등 경제·기술 파트너십 등 3개의 축을 바탕으로 강화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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