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구예산 삭감 등으로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들을 향해 ‘공개 구애’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과 인사하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5일(현지 시간) RFI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파리 소르본대에서 ‘유럽을 선택하세요’(Choose Europe)라는 이름의 회의를 열고, 미국 과학자 유치를 위한 5억 유로(약 7800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프랑스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EU 회원국의 장관, 과학자, 집행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치적·재정적 압박에 직면한 미국 연구자들에게 유럽의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과학은 투자이며, 우리는 올바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2025~2027년 사이 유럽을 연구자들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5억 유로 규모의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EU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3%를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정책을 “독단적이고 오류”라고 비판하며 “자유를 사랑한다면 여기에 와서 연구하라”고 강조했다.

EU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보건, 기후, 생물다양성, 인공지능, 우주 등 주요 분야에서 미국 내 위기에 처한 연구자들을 유럽으로 유치하고, 동시에 학문적 자유와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프랑스 남부의 엑스마르세유대는 지난 3월 미국 과학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과학을 위한 안전한 공간’(Safe Place for Science)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후 지원자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도 최근 해외 연구자와 프랑스 출신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한 별도 계획을 발표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05 "20년간 월급으로 모은 3억원 못 주겠다는 엄마…'키워준 값'이라네요" 랭크뉴스 2025.05.06
48804 백악관, 트럼프 ‘외국영화 100% 관세’ 선언에 “아직 최종 결정 아냐” 랭크뉴스 2025.05.06
48803 이재명 "조봉암 사법살인·DJ 사형선고… 반드시 살아남아 새 나라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5.06
48802 "1.4㎏미숙아가 초등학생 됐어요"…6년 연속 마라톤 나온 가족 랭크뉴스 2025.05.06
48801 “SKT, 위약금 면제 약관 만들고도 해킹 사태에 적용 안 해” 랭크뉴스 2025.05.06
48800 트럼프, 교황 합성 사진 논란에 “가톨릭 신자 멜라니는 귀엽다고 했다” 랭크뉴스 2025.05.06
48799 "대법, 李 6만쪽 다 봤나" 논란…민주, 팩트 저격? 정치 공세? 랭크뉴스 2025.05.06
48798 관 속에서 등장한 성기훈…‘오겜3’ 궁금증 부르는 티저 공개 랭크뉴스 2025.05.06
48797 "전쟁·재난 아동 도와요"…월드컵공원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성료(종합) 랭크뉴스 2025.05.06
48796 대학에 10년간 96억 리베이트 준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진학 제재 랭크뉴스 2025.05.06
48795 방송활동 중단하는 백종원…'흑백요리사2'·'장사천재'는 어쩌나 랭크뉴스 2025.05.06
48794 박범계 "조희대, 졸속 정치관여·대선개입 기획자‥탄핵사유 해당" 랭크뉴스 2025.05.06
48793 SNS에 ‘브랜드 80% 할인’ 광고? 클릭 말고 의심부터 랭크뉴스 2025.05.06
48792 김문수 "당이 날 후보로 인정 안해…10~11일 전대 이유 밝혀라" 랭크뉴스 2025.05.06
48791 "젓가락 입에 물고 떨림 느꼈다"…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앵커' 나왔다 랭크뉴스 2025.05.06
48790 김문수 영남행·한덕수 관훈토론…국민의힘 이틀째 ‘단일화’ 의총 랭크뉴스 2025.05.06
48789 이재명, ‘사법살인’ 언급…“군 복무 호봉 의무 인정” 청년 공약 발표 랭크뉴스 2025.05.06
48788 정부, 美에 "韓의약품, 美 공급망 안정·환자 접근성 향상 기여" 랭크뉴스 2025.05.06
48787 관세 전쟁에 안전자산 모으는 외인… 지난달 韓 국채선물 35조 쇼핑 랭크뉴스 2025.05.06
48786 이재명 “3차 내란도 국민이 진압할 것…가뿐하지 않습니까”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