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강원도 동해안 일대를 찾아,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대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가는 곳마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례적인 재판 진행으로 대선판을 흔든 법원을 겨눴는데요.
오늘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에 대해선 "국가 반역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이재명!"
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어 엄지를 추켜세우고, 시민들에게 주먹 인사를 건넵니다.
'대통령'이라고 사인해 달라는 지지자에게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기다가 대통령 이재명 사인해 주세요.> 대통령 이렇게 쓰면은 관직 사칭."
건어물을 선물하려는 상인에게도, 여유 있게 농담으로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거 1만 원짜리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날 또 걸 거야."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를 시작한 이 후보가 강원도 속초에서 양양·삼척·강릉·동해를 거쳐 태백까지, 동해안을 훑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산업과 레저관광 산업을 육성해 어민 소득을 늘리겠다는 어업 활성화 공약도 내놨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찰이 잘못했지만 그렇게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투표가 총알이다, 정말 혁명의 수단이지요."
대신 가는 곳마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대선 직전 판결을 서두른 대법원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것도, 결국은 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을 두곤 "국가 반역 세력들"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세력들끼리 연합하는 거야 뭐 예측된 일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캠프는 "피습을 모의한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며 "이 후보가 악수 등 직접적인 접촉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 지역에서 이틀간 시민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이제 경북과 충북 유권자를 만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조은수, 나경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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