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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개소식 전 현역의원 4명 공식 합류
장동혁, 저가매수로 총괄선대본부장직
홍준표·나경원 캠프 인사들도 지지선언
30일 서울 여의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 소속 의원 등의 지지선언식이 열린 가운데 김 전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승 티켓을 거머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몸값이 연일 상한가다. 불과 3주 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만 해도, 범보수 1위 지지율이 무색하게 배석 의원이 단촐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캠프 문이 닳도록 의원들이 찾아들며 문전성시다. 당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 의원들이 30일 우르르 갈아탔다. 하지만 '김문수 코인'에 일찌감치 올라탄 의원들에 비하면 한참 늦은 셈이라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박수영·인요한, 캠프 시작 전 '초저가 매수'



'김문수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박수영 의원과 인요한 의원이다. 김 전 장관이 지난 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했을 당시부터 일찌감치 현장을 지킨 '원년 멤버'다. 이른 베팅으로 캠프가 문을 열기도 전에 초저가에 매수를 한 셈이다. 당시 회견장 예약을 한 이만희 의원의 경우, 단상에 오르지 않으려다 김 전 장관의 요청으로 뒤늦게 서게 됐을 정도로 김 전 장관의 당내 영향력은 미미했다.

대권 출사표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잠잠했던 캠프는 개소식과 맞물려 활기를 띠었다. 박 의원과 인 의원에 더해 김선교 엄태영 의원 등 4명의 현역의원들이 정식으로 합류하며 구색을 갖췄다. 이들은 각각 정책총괄본부장,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 특보단장, 조직총괄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소수 정예 캠프를 내세웠다. 장동혁 의원은 캠프 개소 직후(18일) 합류하며 총괄선대본부장 자리를 꿰찼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박민식 전략기획본부장, 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 박수영 정책총괄본부장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서천호 1차 이후, 홍준표 측 2차 이후 합류



한동안 잠잠하던 캠프 러시는 김 전 장관이 1차 경선을 통과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윤상현(23일), 서천호·조승환(24일), 김미애(28일) 의원 등은 2차 경선 직전에 지지 선언을 하거나 캠프에 합류해 중·고가에 매수했다. 특히 윤 의원은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요직을 얻어 가성비가 좋은 투자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준표 캠프에 있던 의원들은 전날 2차 경선 결과가 나오자마자 발 빠르게 김문수 캠프행을 택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백종헌 김대식 김위상 의원 등을 대표해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김문수 후보의 선전과 승리를 함께 기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오후엔 나경원 의원이 김 전 장관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캠프에 합류했거나 지지했던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서천호 임종득 이종욱 김민전 박성훈 의원 등도 이름을 올리며 환승을 알렸다. 이날 지지 선언한 의원들은 3차 경선이 임박한 만큼 당장은 캠프 내 보직 없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류한 의원들이 꼭짓점에 매수한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김 전 장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매개로 상승곡선을 탄 점, 홍 전 시장과 나 의원의 지지세가 김 전 장관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막차에 올라타려는 의원들이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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