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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오디(god)가 지난 30일 공연을 앞두고 하늘색 풍선을 들고 있다. 박준형 인스타그램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그룹 지오디(god)가 지난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 원더쇼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투어스·NCT 위시·하츠투하츠·키키 등 5세대 아이돌 팬들까지 다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리빙 레전드’임을 증명했다.

지오디는 ‘거짓말’(2000)을 부르며 등장했다. 팬지오디(지오디 팬덤명)는 응원봉과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함성을 내질렀고, 이들의 응원 소리가 지오디의 노랫소리를 압도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히트곡답게 다른 아이돌 그룹 굿즈를 가져온 팬들도 “잘 가”라는 노랫말에 “가지마”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곡 ‘하늘색 풍선’(2000)은 팬송(fan song)임에도 너나할 것 없이 손을 머리 위로 흔들고 떼창에 함께했다.

지오디는 마지막 곡으로 ‘촛불하나’(2000)를 들려줬다. 모든 출연진이 무대 위로 올라와 함께했다. 데니안은 “저희가 아이돌 1세대잖아요. 오늘 함께하는 친구들이 5세대예요”라며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후배 친구들 보니까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지오디를 포함해 총 15팀의 K팝 가수들이 출연한 만큼 지오디의 무대는 짧았지만 “공연 오려고 연차 썼다”는 팬들이 여럿이었다. 25년차 팬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전국에서 다 왔다”며 “지오디로서 공연하는 게 콘서트 아니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이렇게 2~3곡 한다 해도 일단 다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단독 콘서트 이후 지오디가 무대에 선 건 이 공연이 처음이다.

지오디는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해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1999) ‘길’(2001)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해체를 선언했으나 2014년 재결합했다.

서울 관광 축제 개막 축하 공연인 이 행사는 30일 서울시 및 KBS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는 4일 오후 10시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그룹 지오디(god)의 리더 박준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지난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객석의 지오디 팬들. 박준형 인스타그램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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