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용진 회장, 2월 이마트 지분 매입
"독립 경영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 제공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신세계(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
한다.
이에 따라 정유경 회장의 오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신세계 간 계열 분리는 9부 능선을 넘었다.


신세계는 30일 이런 내용의 거래계획 보고서를 공시했다. 증여 시점은 5월 30일로 거래가 완료되면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18.95%에서 29.16%로 커진다
.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각 부문 독립 경영 및 책임 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여로 2024년 10월 공식화한 이마트-신세계 계열 분리는 큰 문턱을 넘었다.
1997년 삼성그룹에서 나와 신세계그룹을 세운 이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분할하면서 분리를 위한 첫발을 뗐다. 당시 '정용진-이마트, 정유경-백화점' 틀도 만들어졌다.

이후 이 총괄회장의 증여, 남매간 주식 교환으로 2024년 말 기준 정용진 회장,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신세계 최대주주로 지분을 18.6%씩 갖고 있었다
. 당시 이 총괄회장이 10%씩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신세계 지분을 언제 정용진 회장, 정유경 회장에게 물려줄지가 관건이었다.


이 총괄회장은 2월 정용진 회장에게 자신의 이마트 주식을 모두 시간 외 거래로 팔면서 먼저 지분을 정리
했다. 정용진 회장은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2,251억 원 규모의 매입 대금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마트-신세계 계열 분리를 위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는 쓱닷컷(SSG) 지분 정리가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쓱닷컴을 두고 이마트, 신세계는 각각 지분을 45.6%, 24.4% 갖고 있다. 그룹 상징과 같은 신세계 명칭을 어느 쪽이 사용할지도 주목된다.

정용진 회장, 정유경 회장이 이 총괄회장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이 각각 주식 매수, 증여로 다른 점도 눈에 띈다.
기업분석업체 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주식을 물려받을 때 동반되는 세금 문제, 현재 가용 가능한 자원 등을 고려해 각자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06 ‘이재명 선거법’ 오늘 상고심 선고…속전속결 배경은?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5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K-원전’ 첫 유럽 수출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4 [샷!] 데이트 하기 전에…"누구를 지지하세요?"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3 "빗소리 들어야 마음 놓을 듯"…또 뜬눈 밤샌 대구산불 이재민들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2 [특파원 시선] 교황을 꿈꾸지 않는 자가 교황이 된다?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1 "돈 아끼면 뭐해" 매일 호텔 조식 뷔페 먹는 80세 여배우 new 랭크뉴스 2025.05.01
46500 홍준표는 왜 정계 은퇴에 더해 ‘탈당’까지 할까[대선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9 [속보] 美 “우크라 재건 투자 위한 미-우크라 펀드 설치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8 故 오요안나 생일에 유족 "그들은 여전히 날씨 전해"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7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선고‥TV 생중계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6 [팩트체크] '살기 어려워서'…부부 2쌍 중 1쌍은 맞벌이?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5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이재명, 한덕수 겨냥해 한 말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4 포항 남구 야산 불, 2시간만에 진화…0.1㏊ 소실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3 [단독] 국힘 주류 ‘김덕수’에 쏠림… 홍준표 “韓 카드는 尹 재신임 투표”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2 노동법 밖과 안에서 ‘노동의 최저기준’이 무너지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1 재확산 대구 산불 밤샘 진화‥헬기 재투입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90 이재명, 오늘부터 '경청 투어'…근로자의 날 노동자 간담회도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89 "믿는 대로 나이 들고 잘 살수록 잘 죽습니다…나이 듦을 준비하세요" [잘생, 잘사]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88 퇴직연금 실물이전 승자는…증권사로 머니무브 3개월간 4천억 순유입 new 랭크뉴스 2025.05.01
46487 "매일 밤 12시 되도록 핫도그 튀기게 한 사장님…수당 한 푼 안 줬어요" new 랭크뉴스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