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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서울고검에 불러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어제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오 시장과 만난 증거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아니, 오세훈 잡으러 와서 (검찰이) 오세훈 물어봤겠지. (관련 증거) 원래 다 있어요, 전화기에. 제출할 게 뭐 있어요, 전화기가. 임의제출했는데요."]

검찰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측근인 사업가가 명 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검찰에 오 시장과의 통화 시점과 횟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명 씨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거짓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몇 차례 만났는지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검찰은 어제 명 씨 주장이 맞다고 진술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 씨는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사이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2018년도에 제가 서울 올라간 적이 없어요. 서울은 2020년 10월에 마포포럼 김무성 대표 만날 때 처음 올라옵니다. (건진법사 관련해서는) 저도 방송 보고 알았어요."]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선대위 정무특보 출신인 최호 전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명 씨 등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오 시장과 김건희 여사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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