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본격적으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윤 전 대통의 사저와 김 여사의 사무실을 약 6시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오전 9시쯤 수색을 시작해 오후 3시40분쯤 철수했다.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은 아크로비스타 상가 1층에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인 2022년 5월쯤 폐업 신고를 했으나 이후에도 사무실은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관저에서 있던 일부 짐이 사무실로도 옮겨지면서 이 또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전씨의 청탁금지법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천, 이권 사업 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씨가 전 통일교 고위간부였던 윤모씨로부터 전달받은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