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후보-포스코 방문 일정 조율 중
박태준 묘역 참배 이어 제철소 찾으려
포스코 있게 한 '포항 제철소' 적극 검토
'통합'에 '경제 성장' 후보 이미지도 포섭
현장 간담회 통해 철강 현안 청취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포스코 제철소 방문을 추진 중
이다.
포스코를 설립한 박태준(TJ) 명예회장 묘역을 참배한 것에 이어 직접 제철소까지 찾으려는 것
이다. 박 명예회장이 지닌 통합의 상징성을 품으면서 전통 산업군 육성도 놓치지 않고 경제 성과를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측, '포항 제철소' 방문 적극 검토

포스코 포항 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29일 철강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포스코는 제철소 방문에 공감대를 이루고 관련 일정을 조율 중
이다. 이 후보의 행선지가 포스코의 포항 제철소(경북)가 될지, 광양 제철소(전남)가 될지는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포스코의 시작'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이 후보 측에서는 포항 제철소 방문을 적극 검토 중인 것
으로 전해졌다.

포항 제철소는 1973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 설립자 박 명예회장이 국내에 처음으로 세운 일관 제철소
다. 이때 만들어진
포항 제철소 '1고로'는 박 명예회장이 은퇴하기 전까지 포스코를 연간 2,100만 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 철강사로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곳
이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로서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박 명예회장 묘도 함께 찾았다
. 이 후보가 자민련 총재와 김대중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박 명예회장 묘 참배를 통해 통합 메시지를 이끌어냈다면, 포스코 제철소 방문으로는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구·경북(TK) 대표 기업을 통해 지역 민심까지도 아우르는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의 쌀' 철강업계 현안·과제 적극 청취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올해 들어
국가 성장 동력 산업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관련 대기업 현장을 활발히 찾고
있다. 그는 2월 20일
현대차 아산공장(충남)
을 시작으로 3월 20일에는
삼성전자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서울)
를 찾아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
. 전날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경기)를 방문
해 "국가 경제는 결국 기업 활동에 의해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우리 정치도 경제 성장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스코 제철소 방문에서도 이 후보는 현장 간담회 및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철강 산업 전반의 과제를 직접 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은 자동차, 건설, 중공업 등 다양한 전방 비즈니스를 두고 있어 '산업의 쌀'로 불리는 만큼 이 후보가 '전통 산업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제철소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
이 높다.

포스코 내부에서도 "이 후보의 방문을 통해 최근 철강업계의 현안을 정치권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와 내수 경기 침체로 시황이 좋지 않은 데다 미국이 철강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단독] 이재명, TJ에 주목하는 까닭은...묘역 참배 이어 포스코 제철소 방문 추진 랭크뉴스 2025.04.30
50715 윤여준 “이재명, 순발력 뛰어나···어려운 국가 현실에서 중요한 자질”[스팟+터뷰] 랭크뉴스 2025.04.30
50714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준법투쟁'에 출근길 비상 랭크뉴스 2025.04.30
50713 노사 협상 최종 결렬‥이 시각 여의도 환승센터 랭크뉴스 2025.04.30
50712 내일 '초고속' 선고‥이재명 "법대로 하겠죠" 랭크뉴스 2025.04.30
50711 [샷!] "너무 음울하고 불쾌"…선 넘은 광고 랭크뉴스 2025.04.30
50710 국힘과 '단일화 골든타임' 나흘뿐…한덕수 출마해도 산넘어 산 랭크뉴스 2025.04.30
50709 美 “한 국가와 관세 협상 완료… 승인 대기 중” 랭크뉴스 2025.04.30
50708 "에베레스트, 이젠 아무나 못 오른다"…규제 강화 나선 네팔 정부, 왜? 랭크뉴스 2025.04.30
50707 이틀만에 SKT 가입자 7만명 이탈…번호이동 쟁탈전 벌어지나 랭크뉴스 2025.04.30
50706 유심 쓰는 SK텔레콤 ‘태블릿·웨어러블’ 고객 160만명… “해킹 위험에도 유심 교체·보호 서비스 안내 없이 홀대” 랭크뉴스 2025.04.30
50705 ‘인구비상사태’라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예산 ‘0원’에 운영난 랭크뉴스 2025.04.30
50704 취임 100일에 ‘작전상 후퇴’…“미국서 만든 차는 15% 부품 관세 면제” 랭크뉴스 2025.04.30
50703 병원 신설 문턱 높아진다…정부, '개설 허가 사전심의제' 도입 랭크뉴스 2025.04.30
50702 서울 공시지가 4.02% 올라 2년 연속 상승…강남·용산 5%↑ 랭크뉴스 2025.04.30
50701 [속보] 북, 최현호 첫 무장체계 시험사격…김정은 "핵무장화 가속화" 랭크뉴스 2025.04.30
50700 백종원, 또 논란? ‘자연산 새우’라더니…회사 관계자 “확인 안 했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30
50699 [르포]'로봇 입은' 환경미화원 등장…새벽 출동해보니 랭크뉴스 2025.04.30
50698 미, 자동차 부품관세 2년간 완화…미국 생산 차값 15% 무관세 랭크뉴스 2025.04.30
50697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출근길 버스운행 차질 우려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