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후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민가 방향으로 확산했고, 주민 1천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태호 기자, 진화작업 진전이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한 시간 뒤인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0분 뒤인 3시 40분에는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헬기 26대를 비롯해 장비 42대, 인력 202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산불영향구역은 50ha이고, 화선은 4.4k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효습도 22%로 매우 건조한 가운데, 평균 풍속은 초속 3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11m로 거센 바람과 함께 불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은 인근인 조야동 민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 899가구 1천 216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2km 거리 이내에 조야동에는 민가가 있어 주택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주민들에게 팔달, 매천 초등학교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편, 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양방향 진입과 진출이 모두 차단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기동대 5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등 4백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 등 현장 조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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