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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28일 오전 흉기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독자제공.


28일 오전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다. 해당 학생은 일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으로 확인됐다.

충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A고등학교 1층 복도에서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B군이 상담교사의 목을 조른 뒤 교장과 교직원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군은 범행 뒤 교장과 교직원들이 자신을 제지하자 학교 밖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교장 등 교직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장은 B군이 휘두르는 흉기에 배를 다쳤고, 나머지 교직원 2명도 가슴과 등에 상처를 입었다. 상담교사도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교 밖으로 달아난 B군은 행인 1명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어 차량에 타고 있던 C씨의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

B군은 학교 인근 저수지로 뛰어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이 학교 1층 특수학급에서 상담교사와 상담을 하던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조른 뒤 자신의 가방으로 갔다”며 “이후 복도에 나와 고성을 지르자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나와 B군을 제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군의 가방에는 집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흉기 등이 다수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B군의 흉기 난동으로 다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 시작 직후 사건이 발생해 이를 목격한 학생도 없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경찰과 교육 당국은 B군이 흉기 난동을 부린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학교는 정상수업 중이다. 또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렸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를 찾아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친손녀가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D씨는 “손녀가 걱정돼 한달음에 학교를 찾아왔다”며 “아들도 연락이 안 되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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