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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2025년 4월 28일

이재명, 대선후보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오전 9시 현충원 입장‥현충탑 앞서 분향·묵념

"함께 사는 세상, 국민 행복한 나라" 방명록 작성

이 후보, 이승만 前 대통령 묘역부터 참배

박정희·김영삼·김대중 前대통령 묘역 참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역도 참배

Q. 오늘 현충원 참배 소회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가,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만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놓고 현실적 정쟁에 빠졌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망인들의 문제는, 망인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 그리고 시민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을 개선하는 게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몫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지나간 이야기. 이념, 진영 이런 것들은 잠깐 곁으로 미뤄두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뭐 모든 역사들 인물들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 부정적 평가가 다 가능하지요. 소위 공과가 다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한쪽에 몰입하지 말고 양 측면을 다 함께 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이 참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 안보, 안전.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우의 통합이든 보수와 진보의 통합이든 똑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차이는 차이대로 또 공통점은 공통점대로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동존이'라고 하는 말도 있죠. 다른 걸 인정하면서도 같은 점들을 구해보자는 그런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께서 갑자기, 박태준 회장의 묘역도 한 번 들러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분이 'DJP연합'의 그야말로 일종의 진보·보수 연합 정권이었죠. 통합 정권의, 일종의 옥동자 아니었겠냐 소위 통합의 아름다운 열매 같은 존재여서, 한 번 찾아뵙자고 해서 제가 갑자기 동의해서 일정에 없던 박태준 회장의 묘소를 한번 둘러보게 됐습니다."

Q. 이승만·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참배에 이견 없었나?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군사쿠데타는 개인적 야망, 욕망을 위한 헌정질서 파괴행위, 최악의 내란행위였습니다. 지금의 가장 큰 과제는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좌우, 진보보수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헌정파괴 세력을 징치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민주공화정을 회복하는 데 공감하는 모든 세력들이 함께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 국민들의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정상적 질서 속에서 여러 차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길을 가면 거꾸로 퇴행적으로 반대로 가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막아야 되겠죠. 우리가 앞으로 가야 되지만, 오른쪽 길로 갈지 왼쪽 길로 갈지는 일단은 뒤로 가는 세력들의 시도들을 막는 게 우선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당내에, 시민사회에 다른 의견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의 이런, 우리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 때문에 의구심을 갖거나 또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역사적 평가에는 양극단이 존재하고, 저도 마찬가지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만 갖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양민학살이라든지 또는 민주주의 파괴라든지 장기독재라든지 이런 어두운 면이 분명히 있고 또 한편으로 보면 근대화의 공도 있는 거죠. 음지만큼 양지도 있는 것이고 또 동전은 앞면이 있는 것처럼 뒷면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다 묻어두자 이런 얘기는 아니고.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해 보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통합이고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과 차이를 넘어 다 한데 모아서 희망적인 미래, 세계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Q. 윤여준 전 장관 상임선대위원장 맡나?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네 윤여준 전 장관님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 주십니다. 제가 조언도 많이 구하는 편이고요. 윤여준 장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만, 대표적인 인물로 윤여준 전 장관님한테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습니다."

<이 정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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