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정보 일부가 유출된 에스케이(SK)텔레콤이 28일 오전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를 앞두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개통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6분께 에스케이텔레콤의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care.tworld.co.kr)에 접속하자 9만2985명의 대기인원이 접속을 시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포털 검색이나 온라인 고객센터 티(T)월드 홈페이지 초기 화면 배너를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하면 되며, 교체 날짜 안내는 예약 순서대로 문자를 통해 공지된다.
해킹 공격을 받아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관련 정보 일부가 유출된 에스케이(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내 에스케이텔레콤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케이텔레콤은 “최근 많은 고객이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교체 서비스 시행 첫날부터 매장에 일시에 몰릴 경우 현장에서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스케이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를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전국 티(T)월드 대리점에는 직접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