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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양념,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식 메뉴 치킨입니다.

배달 주문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치킨값 부담을 줄이겠다며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공공배달앱을 활용한던건데, 어느 정도 효과 있을까요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땡겨요 주문~ 땡겨요 주문~."]

공공 배달앱 '땡겨요'.

이 음식점의 배달 주문 8건 가운데 1건 정도는 '땡겨요'로 들어옵니다.

땡겨요로 주문하면 10% 할인에 배달비도 무료라고 직접 홍보한 덕입니다.

기존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습니다.

[윤태경/배달음식점 운영 : "광고비만 거의 한 달에 700~800만 원이 들어가는 거예요, 벌써 배민(배달의민족)에다가. 판매 금액에서 30 몇 퍼센트를 배민에서 수수료로 가져가는 거예요."]

2% 이하 낮은 수수료에도 공공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은 3%대.

현재 운영 중인 12개를 모두 합친 결과입니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 배달앱 할인 혜택이 커집니다.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공공 배달앱 전용 가격제.

땡겨요 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 첫 주문 할인쿠폰 5천 원에 치킨업체 할인 4천 원,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까지 쓰면 만 원 넘게 할인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배달주문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치킨업종부터 시작해 공공 배달앱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공공 배달앱은 주로 지역화폐나 상품권 등으로 할인을 하는데, 그만큼 지자체 예산이 들어갑니다.

지자체별로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을 썼지만, 지난 4년 사이 공공 앱 14개가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지자체 소상공인 담당/음성변조 : "이벤트 할 때만 반짝 썼다가 바로 그냥 배민이나 쿠팡이츠나 이런 쪽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수익성도 없고 소비자도 불편하고. 거의 다 접었습니다."]

정부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명목으로 추경안에 6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번에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화면출처:땡겨요·먹깨비·전주맛배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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