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감전동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불법 좌회전과 음주운전이 겹치며 충돌한 사고로, 소방대원과 경찰이 수습에 나섰고 사고 차량 두 대가 심하게 파손된 채 도로에 멈춰 서 있다. 사상경찰서 제공
불법 좌회전하던 차량이 직진 차량과 충돌하면서 20대 여성 동승자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정상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오전 0시3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불법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반대편에서 직진 신호를 받고 달리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30대 A씨가 몰던 좌회전 차량이 반대편 차로를 주행하던 20대 B씨의 차량과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좌회전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동승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양 차량 운전자와 직진 차량 동승자 등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한 결과 B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