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철수 vs 한동훈’ ‘김문수 vs 홍준표’ 공방 펼쳐져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연합뉴스

26일 국민의힘 2차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찬탄 대 찬탄’ ‘반탄 대 반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찬탄인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12·3 비상계엄 해제 본회의 표결 참여 등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고, 반탄인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역사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2명이 뽑히는 3차 경선에 찬탄·반탄 후보가 1명씩 올라갈 가능성이 큰 만큼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같은 후보의 표를 최대한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 청문회 때 ‘일제시대 때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홍 후보는 “그게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이라며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무국적이다. 만약 당시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주장하면 일제시대 독립투사들은 전부 내란 행위를 했다는 것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그럼 우리가 독립운동을 왜 했나. 일제시대 때 뺏긴 국적을 찾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가를 찾기 위해서 독립운동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김구 선생 국적도 중국인이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사과했나”고 김 후보의 역사관을 재차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게 아니라 중국이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찬탄파인 한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안 후보와 같이 정의감과 국가관이 투철하신 분이 왜 (12·3 비상계엄 해제표결 때) 국회 본회의장에 오지 않았냐”고 직격했다. 안 후보는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문자를 받고 당사로 갔다가 뒤늦게 국회로 이동했지만 이미 표결이 끝난 뒤였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계엄을 해제하려면 본회의장으로 와야지, 다 끝나고 오시면 뭐하냐. 오셔서 해제 표결에 힘을 실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한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 당시에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시겠다고 했는데, 한번도 공식적으로 발의된 적이 없다”며 “정치인이 말을 던지는 데 그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또 한 후보가 검사 출신인 점을 지목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으로 3년 만에 실패했다. 그런데 또다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를 뽑겠나”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41 빗발치는 국회 추경 증액 요구에…최상목 "유연하게 임할 것" 랭크뉴스 2025.04.26
49240 교황 장례미사에 중국어 기도문 낭송...중국에 유화제스처? 랭크뉴스 2025.04.26
49239 전 세계 애도 속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영면하소서 랭크뉴스 2025.04.26
49238 이란 남부 항구서 큰 폭발…최소 51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6
49237 러 “우크라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해방…북한군도 참전" 랭크뉴스 2025.04.26
49236 약자들의 교황, 마지막 가는 길…난민∙성소수자∙노숙인도 초대 랭크뉴스 2025.04.26
49235 이란 항구서 폭발 사고로 280여명 부상…컨테이너에서 폭발 시작한 듯 랭크뉴스 2025.04.26
49234 ‘산불 2단계’ 인제 불길 93% 잡혀…강풍 속 야간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4.26
49233 ‘4강 토론’ 마친 洪 “이재명 잡을 사람은 홍준표뿐, 韓총리도 만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32 최상목 “재정 원칙 부합한다면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31 미국·이란 3차 핵 협상 시작…기술 협상도 병행 랭크뉴스 2025.04.26
49230 [여론조사②] 한덕수 출마 반대 60%‥"비상계엄 사태 연관 의혹" 랭크뉴스 2025.04.26
49229 [여론조사①] 이재명, 3자 대결 모두 크게 앞서‥선호도 이재명 43% 한덕수 10% 랭크뉴스 2025.04.26
49228 “양양 포함 주민 372명 대피” 인제 산불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4.26
» »»»»» ‘4강’ 토론회서 총구 반대로 돌린 국힘 ‘찬탄·반탄’ 후보들 랭크뉴스 2025.04.26
49226 최상목 “신속 처리 전제시,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25 “한덕수 출마 언짢나”…안철수 O, 김문수·한동훈·홍준표 X 랭크뉴스 2025.04.26
49224 安 "파면 사과?"…金 "민주당 때문" 洪 "후보땐 검토" 韓 "사과"(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9223 [속보] 인제 하남리 산불 진화율 93%···주민 37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4.26
49222 민주 경선 호남 투표율 53%…이재명 득표율은 4년 전보다 ‘껑충’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