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원유 수요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지탱했다.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2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66.87달러에 마무리됐다.

WTI 가격은 이번 주 전체로는 전주 대비 0.99달러(1.55%)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일단 더 악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실제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여전하나 최소한 관계가 더 험악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도 백악관 기자들에게 시진핑과 통화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해 125%의 추가 관세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분위기에 원유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오후 시진핑이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았다는 유력 외신의 보도는 시장이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또한 오후에는 중국이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중(對中) 관세를 내리지 않겠다며 태도를 뒤집었다. 트럼프의 발언이 끊임없이 '조변석개'하면서 발언의 신뢰성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이번 주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확대 협의체인 OPEC+의 증산 부담이 유가를 압박했다.

LSEG의 안 팜 선임 분석가는 "OPEC+의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 갈등으로 수요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달러화 강세 또한 유가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79 적자 허덕이는 일본 닛산, 중 우한 공장 3년 만에 철수키로 랭크뉴스 2025.04.26
49078 서른아홉, 나의 재롱잔치 프로젝트…올레!![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 랭크뉴스 2025.04.26
49077 '금녀' 관례 깨고 교황 관 가까이 선 조문객…'40년 지기' 수녀였다 랭크뉴스 2025.04.26
49076 수족관 고래 출산을 비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고은경의 반려배려] 랭크뉴스 2025.04.26
49075 교황의 마지막 휴가는 67년 전···“끝까지 일하다 죽음 맞고 싶어했다” 랭크뉴스 2025.04.26
49074 오픈런 ‘딸기시루’에 곰팡이가…성심당 “관리 미흡, 판매 중단” 랭크뉴스 2025.04.26
49073 ‘셀 USA’, 계속될까 일단락될까 랭크뉴스 2025.04.26
49072 ‘금융위기’ 연상케 해...외국인 떠나는 ‘국장’ 랭크뉴스 2025.04.26
49071 “교도관입니다”…불경기 속 소상공인 울리는 전화 사기 랭크뉴스 2025.04.26
49070 국방 안보의 미래, 인력의 다양성에 달려 있다 [김홍유의 산업의 窓] 랭크뉴스 2025.04.26
49069 테슬라 1분기 실적 죽쒀도…'이 사업' 매출은 고공행진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랭크뉴스 2025.04.26
49068 국민의힘, 오늘 2차 경선 마지막 4자 토론…책임론 공방 오갈 듯 랭크뉴스 2025.04.26
49067 “이젠 美보다 中이다”... 중국 투자 ETF 쏟아내는 자산운용업계 랭크뉴스 2025.04.26
49066 "한덕수, 대선 출마 결심 섰다"…30일 사퇴, 무소속 출마 유력 랭크뉴스 2025.04.26
49065 전한길이 감사원장보다 세다? [웁스구라] 랭크뉴스 2025.04.26
49064 교황 뽑는 영화 ‘콘클라베’ 쏠린 관심…사실과 다른 부분은? 랭크뉴스 2025.04.26
49063 민주 오늘 호남권 경선‥국힘 '4자 토론' 격돌 랭크뉴스 2025.04.26
49062 경찰, 56명 죽은 총기 난사 ‘우순경 사건’ 43년 만 사죄 랭크뉴스 2025.04.26
49061 밍크코트, 맞춤양복, 다이아목걸이…그들의 '선물' 변천사 랭크뉴스 2025.04.26
49060 이창용 “미·중 협상 안 되면, 관세 유예 더 길어져도 경제적 비용 커”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