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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폴바셋 인수 추진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 미래 성장 동력은 ‘식음료’

한화갤러리아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폴바셋’ 인수를 추진한다. 그룹 유통·외식사업을 총괄하는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주도하는 식음료(F&B)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식음료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외식 브랜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폴바셋 운영사 엠즈씨드와 지분 인수를 놓고 협의 중이다. 엠즈씨드 지분을 확보해 폴바셋의 매장과 브랜드, 운영 인력, 공급망 등 전체 사업 구조를 그대로 승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폴바셋 로고

폴바셋은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다. 엠즈씨드는 매일유업의 지주사인 매일홀딩스가 9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99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이다.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몇 년간 F&B 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 매출 비중이 큰 백화점 대비 상대적으로 소비 둔화 영향을 덜 받는 F&B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023년에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 국내에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일본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 (약 100억원)에서 4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와인 전문 매장 ‘비노 494’를 전국 6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며, VIP 전용 매장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 상표권을 출원하고 내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의 식음료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640억원으로 전년(104억원)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관련 사업의 인수와 인프라 투자도 활발하다. 작년 6월엔 커피 ‘빈스앤베리즈’를 운영하는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사회적기업 한화비앤비를 56억원에 인수했고, 9월에는 음료 제조 업체 퓨어플러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퓨어플러스는 주스 등 비알코올성 음료를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이다. 미국, 북유럽 등 전 세계 60개국에서 연 210억원(1500만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폴바셋은 국내 커피 브랜드 중에서도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성공한 사례로, 충성 고객층과 고급화 전략을 동시에 확보한 브랜드로 평가된다. 시장에선 한화갤러리아가 폴바셋까지 확보할 경우, 버거에 이어 카페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폴바셋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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