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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쿠팡’으로 불리는 징둥닷컴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8년 한국에 징둥코리아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인천과 경기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 이어 징둥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3대 이커머스 기업이 모두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25일 징둥은 인천과 경기 이천에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서 직접 물류센터를 세우고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는 아직 계획 단계에 있고, 테무는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운영을 맡겼다. 알리와 테무가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온 것과 달리, 징둥은 물류부터 구축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징둥은 국내 택배 서비스를 위해 CJ대한통운 등과도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은 '중국의 쿠팡'으로 불린다.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는 오픈마켓 방식의 알리나 테무와 달리, 쿠팡처럼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자체 물류망을 통해 유통하는 직매입 구조이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도 되어있다.

한국 진출 배경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와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관세 갈등 속에서 중국은 내수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국 내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 징둥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9%, 27%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대면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 이후부터는 한 자릿수로 증가율이 급감했다. 이후 매출 증가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자, 적극적인 해외 시장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징둥은 전 세계 19개국에서 100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조 1588억위안(약 228조원)으로, 알리바바그룹(1조 192억위안)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홀딩스(3938억위안)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약 41조 원)과 비교해도 5배가 넘는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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