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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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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탐구-김문수①

사진 프리랜서 공정식
" 야, 이 빨갱이 새끼야! 안 불어? " 1986년 5월, 계절의 여왕도 그 음침한 공간을 침범하지 못했다. 방초 만발한 대자연과 철저하게 차단된 그 콘크리트 건물 내부에 한 젊은이가 발가벗겨진 채 철제 의자에 꽁꽁 묶여 있었다. 그는 수치심과 폭언, 욕설로 인한 자연발생적 공포에 떨고 있었다. 며칠째 잠 한숨 못 자 흐리멍덩해진 의식이 날카로운 언어폭력에 문득문득 깨어났다. 하지만 그건 가장 낮은 수위의 압박 수단이었다.

" 너 인마. 김문수! " 김문수라 불린 그 젊은이가 눈이 부신 듯 호명자를 간신히 올려다봤다.
" 심상정 어디 있어? 박노해는 어디 숨었어? 빨리 불어! " " 모릅니다. 모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김문수는 남은 기력을 모두 짜내 큰 소리로 답했다. 하지만 종래 진술의 반복으로는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 순간 그 빈약한 몸에 물리적 폭력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매질로도 그의 입을 여는 데 실패하자 그들은 ‘도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아련해진 젊은 날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하 경칭 생략)가 사회 혁신과 변혁을 꿈꾸던 왼쪽의 혁명가였다는 건 새삼스러운 놀라움을 안긴다. 대표적 보수 정치인이 된 오늘날의 그를 보면 선뜻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그런 그의 과거나 이후 YS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했던 그 젊은 개혁파 의원의 초상이 이제는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건 세월의 농간뿐만이 아니라 김문수 개인의 극적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버릴 수 있는 과거는 아니다. 오히려 피 끓던 젊은 시절의 역정은 여전히 김문수의 자산이자 자랑스러운 이력이다. 그는 ‘만인(萬人)을 위해 살겠다’는 젊은 시절의 생각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저 그 목표에 이를 수 있는 첩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을 뿐이라는 거다. 비상계엄과 탄핵심판 국면에서 급부상한 그의 인생 이야기를 ‘혁명가 김문수’로 시작하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그의 투쟁사에서 하나의 절정이었던 1986년 5월로 서두를 열어보자.

‘노동운동의 전설’, 급습당하다 " 경찰이다, 꼼짝 마! " 5월 6일 늦은 밤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자정이 임박하자 그중 한 곳, 5층의 한 가정집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후좌우를 연방 두리번거리며 은밀하게 그곳으로 모였지만, 어둠 속에 잠복해 있던 시선을 감지하진 못했다. 정복과 사복 차림이 혼재된 수십, 수백 개의 시선이 그들의 회합 장소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리 죽여 그 집 앞에 모인 뒤 행동을 개시했다.

순식간에 전동드릴로 문손잡이를 제거한 그들은 전광석화처럼 내부로 돌진했다. 은밀한 회합의 평온은 순식간에 깨졌다. 그들이 신분을 밝히는 순간, 본능적인 반작용이 이뤄졌다.

" 당신들 뭐야? 영장 있어? 불법 침입이야 이거! "
하릴없는 저항이었다.

" 이 새끼들 죽고 싶어? "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빨갱이! 심상정 불어!” 통닭구이 고문 버틴 김문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064

▶수배고 뭐고 고향 달려갔다…“문수야 안아줘” 엄마의 마지막 [김문수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383

▶그 여자, 김문수랑 결혼한다고? 경찰은 ‘닭장차 5대’ 보냈다 [김문수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685

6.3 대선주자 탐구 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이재명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76

고졸 따낸 이재명 “최고의 날”…아버지는 “다시 공장 다녀라” [이재명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443

이재명 “저 사시 붙었어요”…부친의 눈물, 그게 임종이었다 [이재명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744

“철수 성적표에 ‘수’는 이름뿐” 국민학생 안철수의 대반전 [안철수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993

“나 말고도 의사 3만명 있다” 그날 안철수 이중생활 끝났다 [안철수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88

“100억 준다고? 놀라 자빠질 뻔” 돈 꾸던 안철수, 더 놀라운 답변 [안철수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504

‘웃으면 복이와요’ PD의 권유 “준표야, 너 개그맨 한번 해봐” [홍준표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55

“자네가 판사야?” 이 말에…홍준표? 홍린표 될 뻔했다 [홍준표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101

“당신, 24시간 미행당했어!” 전두환 형 잡은 홍준표 사기극 [홍준표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462

“얼맙니까?” 술값 다 냈다…스폰서 물먹인 초임 한동훈 [한동훈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811

“尹총장, 좀 더 지켜보시죠” 한동훈은 조국 수사 말렸다 [한동훈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118

“한덕수 출마 확률 65%!…박근혜 움직일 수도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094

부인은 남편 몰래 DJ 찍었다…호남의 ‘영남 사위’ 대선주자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53

전교1등 누나는 대성통곡했다…대선주자 4인의 가난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8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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