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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기업 마쓰다가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은 마쓰다가 오늘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은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는', 근속기간 5년 이상의 50세에서 61세의 정규직 직원입니다.

마쓰다가 퇴직자를 받는 건 2001년 실적 악화로 직원 2천여 명이 조기 퇴직한 이후 처음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퇴직자 모집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발효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마쓰다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원가 절감 등에 힘쓸 것이란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최근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 온 캐나다 수출용 차량 생산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마쓰다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미국의 관세 발표 이전부터 검토한 것으로, 경력을 살려 다른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직원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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