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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캠프 인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조국수홍’도 모자라서 ‘친명연대’까지 하느냐”고 밝혔다. 오는 25일 예정된 두 후보의 일대일 토론을 앞두고 장외 설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이날 SNS에서 “아무리 조급해도 ‘이재명 세력과 함께 하겠다’니”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 이후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라고 발언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수홍’은 ‘조국을 홍준표가 수호한다’는 뜻이다. 홍 후보가 과거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과잉 수사’라고 비판하자 나온 말이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당내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 세력, 친윤(친윤석열)·비윤(비윤석열) 세력, 비명(비이재명)·이재명 세력 등과 대통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20일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뭐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 “생머리냐, 보정 속옷 입었느냐는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다” 등 인신공격성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후보는 “유치하시다”고 맞받았다.

이튿날에도 홍 후보는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하다”고 공세했고,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제가 특활비 집에다 갖다준 경험도 없지 않느냐”며 “저는 구태 정치 경험이 없고, 명태균 같은 정치 브로커와 엮였던 경험도 없다”고 맞섰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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