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혼자서 유럽 안보 보장하는 시대 끝나…유럽이 나토 이끌어야"
"美, 印·太 지역의 평화 위해 역내 전력태세 더 전진배치하고 있어"
"美, 印·太 지역의 평화 위해 역내 전력태세 더 전진배치하고 있어"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칼라일[美펜실베이니아주] AF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육군전쟁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4.23
(칼라일[美펜실베이니아주] AF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육군전쟁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4.23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유럽의 안보를 유럽 국가들에 맡기고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견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육군전쟁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는 유일한 국가인 시대는 끝났다"면서 "유럽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대륙의 안보를 더 부담해야 우리는 가장 중요한 곳에서 중국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에 대항하는 데 집중할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중국공산당을 억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역내 전력 태세를 더 전진 배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필리핀에 네메시스 대함 미사일을 배치하고, 일본과 함께 주일미군을 통합군사령부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그 사례로 언급하면서 "동맹과 파트너들이 자기 역량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전력도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의 여러 국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양자택일"을 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지만, 우리의 힘과 리더십을 보고 싶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것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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