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28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10차 Our Ocean 콘퍼런스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1/뉴스1
중국이 서해 잠정 조치 수역(PMZ)에 무단으로 설치한 해상 고정식 구조물에 대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1일 “외교당국을 통해 (중국에)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며 “사안에 대한 중요성과 해양 영토를 지킨다는 입장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해당 구조물은 단순 해상 구조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재원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석유시추선 형태의 해상구조물은 지난 2022년 3월에 우리 어업지도선이 최초로 발견하고 외교당국에 전파를 했다”며 “대응과 관련해선 다양하게 (방안을) 놓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 조치를 포함해 실효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에서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미국 위성업체 스카이파이에 의뢰해 다수의 위성 사진을 분석, 해당 구조물이 가로 100m, 세로 80 크기라고 밝혔다. 또 해당 선박 이력 조회 결과, 1982년 프랑스에서 건조돼 중동 등지에서 석유 시추선으로 사용돼다 2016년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