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실적 순항 전망에 매수 전략
펩트론·스피어 등도 순매수 상위권
펩트론·스피어 등도 순매수 상위권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펩트론(087010), 스피어(34770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도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3.79% 하락한 1만 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에도 2.55%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7일 1만 2720원에서 17일 1만 4900원까지 약 17.1% 올랐는데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식 초고수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판단하고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수주 실적 순항 전망에 따라 증권가들도 삼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이달 들어 KB증권은 1만 4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SK증권은 목표주가를 1만 7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상 중인 모잠비크 FLNG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국산 LNG 액화기술 '센스포(SENSE IV)' 적용을 협의 중”이라며 “성공 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펩트론이다. 펩트론은 미립구 기술 바탕의 주사제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10월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다.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8만 7700원이던 주가는 전일 18만 100원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사 스피어코퍼레이션(옛 라이프시맨틱스)이다. 스피어는 최근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소재, 특히 로켓 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Super Alloy)를 개발 및 공급하는 스피어코리아를 합병했다. 이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화성개척 구상을 극찬하며 우주 개발 프로젝트에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에 스피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 한국카본(017960), 인벤티지랩(389470) 순이다. 주식 초고수들이 전 거래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 한미반도체(04270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이다. 순매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킵스파마(256940), 제주은행(00622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