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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명태균 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상민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김 전 검사를 위해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의 김 여사 직접 조사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지난해 총선 직전 대여섯 차례 통화했다며 복기한 내용을 보면, 당시 현직 부장검사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명 씨 측은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많이 고생했다"면서, "김 검사가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일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검사는, 재작년 말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시사해 징계를 받은 뒤, 지난해 총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다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물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그제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검사를 핵심 인물로 보고, 당시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실제로 조력을 받았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검사가 예비후보로 나선 지역구의 현역은 김영선 전 의원이었습니다.

명 씨 측은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 "어차피 컷오프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또 지난해 2월 18일,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를 도우면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직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김 전 의원이 자신에게 '대선 때 죽을힘 다해 도왔는데, 이럴 수 있냐'며 분노했다고도 했습니다.

총선 전 실제로 김 전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다는 지역 언론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김 전 검사를 돕자고 한 시점에, 김 전 의원의 출마 지역구 변경을 종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제 관심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시점입니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김 여사 출석 통보 또한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자마자,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의 필요성을 전달해 놓은 상태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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