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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수업 복귀 25.9% 불과
1509명 증원 1년 만에 사실상 ‘백기’
“유급 예외조치 등 ‘유연화’는 없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린다. 올해 신입생 1509명을 더 뽑은 지 1년 만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교육부는 17일 “대학 총장님들과 의대 학장님들의 의사를 존중해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는 건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과 의대 학장들의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는 의대생 수업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자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달 7일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국 40개 의대의 지난 16일 기준 재학생 1만9760명 중 25.9%만 수업에 복귀했다. 재학 중인 의대생 4명 중 1명 꼴이다.

교육부는 대학 총장, 의대 학장의 건의가 있었고 의대생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이전으로 되돌렸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내년 입시 일정을 이달 30일까지는 확정해야 했고 본과 3, 4학년의 유급 시기가 도래해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봤다”며 “오늘 의대 정원 3058명 발표를 계기로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교육부와 대학은 올해에도 의대생 학사유연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의총협은 지난 16일 교육부에 보낸 건의문에서 “수업 불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학사관리할 것을 확인하다”고 했다. 교육부도 “의대생들에게 유급 예외조치 등 학사유연화는 올해 결코 안 할 것이고, 이 원칙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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