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이로 인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더 클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고용 안정을 유지하며 물가 상승률을 2%대로 유지하려는 통화정책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책 입장에 대한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우려는 국제기구에서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고율 관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과 중국 간 신속한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무역기구(WTO) 또한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 대한 경고음을 내놨다.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관세 정책으로 캘리포니아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국제 금값은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07 국가성평등지수 15년 만에 첫 후퇴…"양성평등의식 큰 폭 하락" 랭크뉴스 2025.04.17
45006 '윤석열 출금' 출입국본부장, 박성재 장관 복귀 직후 사직 랭크뉴스 2025.04.17
45005 '핑크 택스' 더 붙나…"트럼프 관세, 여성에 더 부담될 수도" 랭크뉴스 2025.04.17
45004 ‘황제주’ 코앞 삼양식품…상장 후 첫 시총 7조 넘어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17
45003 "월 4% 수익 보장, 원금도 돌려준다" 5억 건넨 상품권 투자 결말 랭크뉴스 2025.04.17
45002 이재명 "임기내 세종 의사당·대통령집무실 건립…충청, 행정·과학 수도로" 랭크뉴스 2025.04.17
45001 금통위 "韓 올 성장률 1.5% 하회할 것" 랭크뉴스 2025.04.17
45000 유영재 "한순간 잘못된 판단"…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인정 랭크뉴스 2025.04.17
44999 [샷!] "지브리 프사, 예술에 대한 모욕처럼 느껴져" 랭크뉴스 2025.04.17
44998 "당직 중 술 마신 적 없는데"…경찰서장을 명예훼손 고소한 경감 랭크뉴스 2025.04.17
44997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 [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4996 미국 자동차 가격 5월이 마지노선?…"포드, 올여름 인상" 랭크뉴스 2025.04.17
44995 한은 총재도 최상목 미 국채 2억 두고 “부적절…의심 살 만하다” 랭크뉴스 2025.04.17
44994 日 "미일, 관세 조기합의에 의견일치…美, 90일내 마무리 원해"(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4993 [금융뒷담] ‘키움 먹통’ 늦어지는 보상에 뿔난 개미들 랭크뉴스 2025.04.17
44992 경북산불 산림피해 9만ha, 산림청 발표 '2배'…"기본부터 엉터리"(종합) 랭크뉴스 2025.04.17
» »»»»» “경제 성장 둔화·인플레 우려” 파월 의장 경고 랭크뉴스 2025.04.17
44990 [속보] 한은, 기준금리 2.75% 동결… 대내외 불확실성에 ‘속도조절’ 랭크뉴스 2025.04.17
44989 출근길 노들로서 전복된 SUV… 30대 운전자 음주 입건 랭크뉴스 2025.04.17
44988 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수도로…임기내 세종 대통령집무실 건립" 랭크뉴스 2025.04.17